[앵커]
최근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 일본 등 동맹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본에선 '핵무장론'까지 나오면서 중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과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중국과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본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지만 일본은 미국의 매우 가까운 동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핵심 동맹국을 안심시키면서도 중국과의 실용적 협력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일본과의 강력하고 확고한 파트너십과 동맹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와 생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아갈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다카이치 총리 곁에서 정책을 조율하는 고위 인사에게서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본의 '비핵 3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인데, 일본 정부는 일단 파문 차단에 나섰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일본은 전쟁 중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유일한 국가로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현실적·실질적인 노력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NPT 체제를 유지·강화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최근 일본과 신경전을 반복해 오고 있는 중국은 일부 인사들이 위험한 음모를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현재 일본 내 일부 세력이 핵무기 보유를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우익 보수 세력의 군국주의 부활과 국제 질서의 제약을 벗어나 재군비를 가속화하려는 야망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뒤 핵무기 반입 금지 규정을 손 볼 가능성을 내비쳐 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는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의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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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최근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 일본 등 동맹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본에선 '핵무장론'까지 나오면서 중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과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중국과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본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지만 일본은 미국의 매우 가까운 동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핵심 동맹국을 안심시키면서도 중국과의 실용적 협력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일본과의 강력하고 확고한 파트너십과 동맹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와 생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아갈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다카이치 총리 곁에서 정책을 조율하는 고위 인사에게서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본의 '비핵 3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인데, 일본 정부는 일단 파문 차단에 나섰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일본은 전쟁 중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유일한 국가로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현실적·실질적인 노력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NPT 체제를 유지·강화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최근 일본과 신경전을 반복해 오고 있는 중국은 일부 인사들이 위험한 음모를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현재 일본 내 일부 세력이 핵무기 보유를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우익 보수 세력의 군국주의 부활과 국제 질서의 제약을 벗어나 재군비를 가속화하려는 야망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뒤 핵무기 반입 금지 규정을 손 볼 가능성을 내비쳐 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는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의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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