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 현대 미술을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막을 올렸습니다.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아랍의 문화를 다양한 작업으로, 색다른 예술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히잡을 두른 여성들과 유모차 뒤로 보이는 붉은 빛 사막.
과거 아부다비의 평범한 일상을 재현한 이 그림은 아랍에미리트가 걸어온 변화의 시작점을 보여줍니다.
척박한 사막 위에 세워진 마천루와 급속한 도시화는 익숙했던 풍경들을 바꿔놓았습니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 같은 변혁의 역사를 함께한 3세대 작가 40여 명의 작품 110점을 모아 국내에서 처음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전시를 선보입니다.
7개 토후국이 모여 이룬 나라가 겪은 이주와 사회적 융합의 과정을 작가들이 보고 느낀 감각 그대로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광활한 사막과 중장비가 공존하는 풍경부터 장소마다 달라지는 신체의 움직임을 기록한 영상까지 각기 다른 장르와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야 엘 칼릴 / 공동 큐레이터> "이 전시는 급속한 도시화나 변화, 기술보다는, 작가들이 서로 다른 세계를 마주하고 경험하는 방식에 주목합니다."
한국과는 거리감이 있는 아랍의 세계지만, 기술 발달과 함께 지리적 한계를 넘어선 현대 사회에서 예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모색합니다.
<최은주 / 서울시립미술관장> "현대 미술 영역이라는 건 우리가 살아가는 당대의 시대, 사회, 삶을 담아내기 때문에…중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한국 관람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할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전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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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 현대 미술을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막을 올렸습니다.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아랍의 문화를 다양한 작업으로, 색다른 예술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히잡을 두른 여성들과 유모차 뒤로 보이는 붉은 빛 사막.
과거 아부다비의 평범한 일상을 재현한 이 그림은 아랍에미리트가 걸어온 변화의 시작점을 보여줍니다.
척박한 사막 위에 세워진 마천루와 급속한 도시화는 익숙했던 풍경들을 바꿔놓았습니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 같은 변혁의 역사를 함께한 3세대 작가 40여 명의 작품 110점을 모아 국내에서 처음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전시를 선보입니다.
7개 토후국이 모여 이룬 나라가 겪은 이주와 사회적 융합의 과정을 작가들이 보고 느낀 감각 그대로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광활한 사막과 중장비가 공존하는 풍경부터 장소마다 달라지는 신체의 움직임을 기록한 영상까지 각기 다른 장르와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야 엘 칼릴 / 공동 큐레이터> "이 전시는 급속한 도시화나 변화, 기술보다는, 작가들이 서로 다른 세계를 마주하고 경험하는 방식에 주목합니다."
한국과는 거리감이 있는 아랍의 세계지만, 기술 발달과 함께 지리적 한계를 넘어선 현대 사회에서 예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모색합니다.
<최은주 / 서울시립미술관장> "현대 미술 영역이라는 건 우리가 살아가는 당대의 시대, 사회, 삶을 담아내기 때문에…중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한국 관람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할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전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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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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