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산 시대가 끝나고 이제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렸습니다.

전임 정부에서 용산으로 떠난 지 3년 7개월 만인데요.

참모진은 물론 언론도 모두 입주를 마치고 업무에 돌입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에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오늘부터는 다시 이곳 청와대 춘추관에서 뉴스를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사실 그동안 용산에서 청와대로 각종 집기 등 이삿짐을 실어나르는 작업은 10여일 넘게 계속됐습니다.

업무보고까지 이어지면서 대통령실은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됐습니다.

출입기자들은 주말 동안 짐을 옮기고 오늘부터 이곳 춘추관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부속실과 의전비서관실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청와대로 이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전은수 부대변인의 '모닝 브리핑'을 시작으로 춘추관에서 공식 업무도 개시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일반인 개방을 중단하고 시설 정비를 해온 청와대는 환경 정비와 정보 통신 공사까지 모두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본관에는 대통령 집무실, 여민관에는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배치됐습니다.

다만 대통령과 비서진의 물리적 거리가 너무 멀다는 지적을 고려해, 문재인 정부 때처럼 여민관에도 이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업무 효율을 고려해 이 대통령은 3실장과 함께 주로 여민관에서 업무를 볼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언론인들이 사용하는 이곳 춘추관도 온라인 브리핑과 생중계 등 소통 기능을 강화해 새로 단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말쯤부터 청와대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청와대로 집무실 이전을 약속했고, 장기적으로는 세종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해 왔는데요.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이 대통령의 관저는 보안과 경호 등을 고려해 내년 초에 경내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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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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