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미국 법무부가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했지만, 오히려 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련 자료는 거의 공개하지 않은 데다, 일부 자료도 삭제했다 복원하면서 비판이 거센데요.

자세한 내용,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미국 법무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파일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찍힌 사진 등 일부 자료를 삭제했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뒤늦게 복원했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엡스타인이 누구인지부터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미국 정·재계를 뒤흔들 '판도라의 상자'로 여겨진 인물이죠?

<질문 2> 미국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삭제된 이유에 대해 “피해자 권리 단체들의 문제 제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명 어떻게 들으셨어요?

<질문 3>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질문 4> 이번 사태로 숨길 내용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받을 정치적 타격 어떻게 보세요?

<질문 5>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리는 비난 여론을 피하게 하려고 클린턴 전 대통령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질문 6>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팸 본디 법무장관 탄핵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공개한 다른 자료들도 대부분 중요한 내용이 가려져 있어 사건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법 취지를 어겼다는 겁니다. 한편, 공화당 내부에서도 법무부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건 어떻게 보세요?

<질문 7>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서 공개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미국 법무부는 향후 몇 주에 걸쳐 파일 수십만개를 더 공개할 방침인데요.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만약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의혹이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질문 8> 한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연쇄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나 돌파구는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큰 걸림돌이 뭐라고 보세요?

<질문 9> 이런 가운데, 정부가 러시아와 접촉해 북핵문제를 비롯한 북한관련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러시아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외교적 제스처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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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