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첫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의 발사가 실패했습니다.

1단 로켓 점화까지는 이뤄졌지만, 이륙 30초 만에 기체 이상이 감지돼 화염과 함께 지상으로 떨어졌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 '한빛-나노'가 발사대에 서 있습니다.

수직으로 잡아주던 이렉터가 분리되고,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체가 우주로 향합니다.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하늘로 솟구치던 '한빛-나노' 주변으로 불꽃이 번쩍입니다.

화염과 함께 구름을 뚫고 올라가더니 발사체는 이내 자취를 감췄습니다.

우리나라의 첫 상업 발사체 발사가 실패한 순간입니다.

'한빛-나노'는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 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정상 이륙했습니다.

곧장 25톤급 1단 엔진이 점화하고 계획된 비행 구간을 수행했지만, 이륙 30초 만에 기체 이상이 감지됐습니다.

이후 지상 안전 구역으로 발사체가 낙하하며 발사 임무는 종료됐습니다.

지면과 충돌했지만, 인명이나 추가적인 피해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노스페이스는 확보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사 임무 종료 원인을 확인하고 추후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빛-나노' 발사체는 2단 소형 로켓으로 브라질과 인도의 소형 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총 8개를 탑재했습니다.

목표 고도는 300㎞ 였습니다.

국내 민간 기업이 실제 고객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화면출처 이노스페이스]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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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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