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 무인기 침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이 구속 만기를 앞두고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법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법원은 일반이적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장관과 여인형 전 사령관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각기 다른 혐의로 연달아 세 차례 구속된 것인데요.

이번 영장 발부로 각각 내일과 다음 달 2일까지였던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 더 연장됐습니다.

오는 1월 18일 구속영장 만료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도 어제 같은 혐의로 구속 심문을 받았습니다.

재판부가 양측에 추가 의견서를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한 만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 판단은 그 이후에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방 기자, 오늘 윤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선 어떤 증언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 10분부터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의 국회 월담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이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국회 통제 역시 지시했지만, 자신은 법적 근거가 없어 곤란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계엄 당일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계엄 선포 계획을 들었으며, 국회와 민주당사 통제 계획이 담긴 문건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김용현 전 장관을 증인으로 추가 소환한 뒤, 김 전 장관과 조 전 청장 등 관련자들의 내란 혐의 재판과 윤 전 대통령 사건을 병합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 당시 서울서부지법 난동에 가담한 일당이 2심에서도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죠.

[기자]

네, 서울고등법원은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6명에 대한 선고를 내렸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은 원심이 유지됐고, 18명은 실형을 유지하되 2~4개월 감형, 2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 피고인들의 실형이 유지된 셈입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이 반헌법적 결과에 이르렀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재범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일부 감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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