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율이 이틀 동안 40원 넘게 급락하며 변동성이 거세졌습니다.
외환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추세적 안정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당국의 적극 개입이 효과를 내면서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내린 1,440.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4일 33.8원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새 40원 넘게 떨어진 겁니다.
시장의 흐름을 바꾼 건 외환 당국의 강력한 메시지가 나온 직후입니다.
당국은 지난 24일 “강력한 의지와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의 시장 개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달러 환류를 유도하는 세제지원 조치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소식까지 겹치면서 하락 압력이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평균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금요일 기준 12월 월평균 환율은 1,470.5원.
올해 월평균 환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 압박이 강해지며 장중 연고점을 찍었던 지난 4월 평균치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연말 종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수치가 내년 기업과 금융기관 재무제표의 기준 환율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여지가 있지만, 이를 곧바로 ‘안정적인 하락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박형중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이제 연말 이틀 남았잖아요.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는 있다고 봐요. 이게 추세적으로 하락할 건지가 중요한데 아직 그렇게 보기는 좀 이른 시점이 아닌가…"
결국 큰 폭의 추가 하락보다는 현재 수준에서 올해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환율이 이틀 동안 40원 넘게 급락하며 변동성이 거세졌습니다.
외환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추세적 안정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당국의 적극 개입이 효과를 내면서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내린 1,440.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4일 33.8원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새 40원 넘게 떨어진 겁니다.
시장의 흐름을 바꾼 건 외환 당국의 강력한 메시지가 나온 직후입니다.
당국은 지난 24일 “강력한 의지와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의 시장 개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달러 환류를 유도하는 세제지원 조치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소식까지 겹치면서 하락 압력이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평균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금요일 기준 12월 월평균 환율은 1,470.5원.
올해 월평균 환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 압박이 강해지며 장중 연고점을 찍었던 지난 4월 평균치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연말 종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수치가 내년 기업과 금융기관 재무제표의 기준 환율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여지가 있지만, 이를 곧바로 ‘안정적인 하락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박형중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이제 연말 이틀 남았잖아요.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는 있다고 봐요. 이게 추세적으로 하락할 건지가 중요한데 아직 그렇게 보기는 좀 이른 시점이 아닌가…"
결국 큰 폭의 추가 하락보다는 현재 수준에서 올해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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