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에도 국회에선 통일교 특검을 놓고 여야 대치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교 특검법에 더불어민주당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안을 놓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특검 수사대상에 '신천지'를 넣은 걸 놓고 "민주당에 검은 커넥션이 드러나자 특검을 받는 척 하면서 시간을 벌고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며 날을 세운 겁니다.

또 "상황은 명확한데 민주당은 지난 대장동 국정조사처럼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걸고 트집을 잡아서 연말연초 넘기고 대충 협상하는 척 하다가 특검을 무산시키려 하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2차 종합 특검과 관련해서도 "통과 시키는 순간 엄청난 국민적 분노에 부딪힐 것"이라면서 강한 어조로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통일교 특검법과 2차 종합특검법을 새해 벽두에 통과시키게 될 것 같다면서, 추진 의사를 분명히 못 박아놓은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지난주 특검법 초안을 내고 특검에 여야를 배제한 제3자 추천안을 포함한 뒤, 수사 대상에 신천지 연루 의혹도 같이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2차 종합 특검은 '내란 청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여야가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여야 간 추가 협상이 이뤄질 수 가능성이 있지만, 민주당이 수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단독 처리 여지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예정된 쿠팡 청문회 상황도 함께 짚어보죠.

김범석 의장은 청문회 불참 통보를 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범석 쿠팡 아이엔씨 의장은 모레(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릴 국회 '쿠팡 청문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또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의장의 불출석 사유서에는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주 국회에서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토위 등 다른 상임위가 함께 참여하는 연석 청문회가 예정돼있는데, 앞선 청문회에 이어 또 다시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면서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여야 연석 청문회 소속 위원들은 "글로벌 기업의 이익은 누리면서, 그로 인해 발생한 국민 피해에 대해서는 국경 뒤로 숨는 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솔(solemi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