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7개월 간의 '용산 시대'가 저물고 내년부터 다시 '청와대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이재명 정부는 청와대에서도 참모진들과의 거리를 좁혀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여민관이 '정책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초반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낸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앞두고 대선 공약을 지키며 다시 청와대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의 도청이나 경호 등 보안 문제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 3년 7개월 만에 국정 운영의 중심지가 다시 종로로 옮겨지는 겁니다.
월요일 0시부터는 대한민국 국가수반의 상징인 봉황기가 용산에서 내려져 청와대에 걸리고,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바뀝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7일)> "대통령이 원래 있었던 곳, 있어야 할 곳 청와대로 이전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권위의 상징인 본관보다는 실무진이 모여 있는 '여민관'에 머물며 대부분의 업무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과거 '구중궁궐'이란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의 부정적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인데,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이른바 '3실장'의 집무실도 대통령과 같은 건물인 여민1관에 배치했습니다.
본관과 여민관 사이의 물리적 거리 때문에 생긴 소통의 공백을 없애고 긴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책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우상호 정무수석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도 여민1관에서 근무하고, 여민2관에는 봉욱 민정수석, 여민3관에는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자리를 잡습니다.
온라인 생중계 확대 등 소통 강화 행보도 지속해, 청와대 시절 '제왕적 대통령' 이미지를 불식할 방침입니다.
본관에 있는 집무실은 정상회담이나 임명장 수여식 등 공식행사 때만 이용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이전에 맞춰 홈페이지와 직원들의 명함까지, 과거 청와대의 업무표장으로 원상복구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의 관저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탓에 내년 상반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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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3년 7개월 간의 '용산 시대'가 저물고 내년부터 다시 '청와대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이재명 정부는 청와대에서도 참모진들과의 거리를 좁혀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여민관이 '정책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초반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낸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앞두고 대선 공약을 지키며 다시 청와대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의 도청이나 경호 등 보안 문제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 3년 7개월 만에 국정 운영의 중심지가 다시 종로로 옮겨지는 겁니다.
월요일 0시부터는 대한민국 국가수반의 상징인 봉황기가 용산에서 내려져 청와대에 걸리고,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바뀝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7일)> "대통령이 원래 있었던 곳, 있어야 할 곳 청와대로 이전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권위의 상징인 본관보다는 실무진이 모여 있는 '여민관'에 머물며 대부분의 업무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과거 '구중궁궐'이란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의 부정적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인데,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이른바 '3실장'의 집무실도 대통령과 같은 건물인 여민1관에 배치했습니다.
본관과 여민관 사이의 물리적 거리 때문에 생긴 소통의 공백을 없애고 긴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책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우상호 정무수석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도 여민1관에서 근무하고, 여민2관에는 봉욱 민정수석, 여민3관에는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자리를 잡습니다.
온라인 생중계 확대 등 소통 강화 행보도 지속해, 청와대 시절 '제왕적 대통령' 이미지를 불식할 방침입니다.
본관에 있는 집무실은 정상회담이나 임명장 수여식 등 공식행사 때만 이용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이전에 맞춰 홈페이지와 직원들의 명함까지, 과거 청와대의 업무표장으로 원상복구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의 관저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탓에 내년 상반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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