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는 해병대를 준 4군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해병대 1사단과 2사단에 대한 작전통제권이 육군에서 해병대로 50년 만에 원상 복귀되고,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 그리고 별도의 작전사령부 창설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해병대 준 4군 체제' 개편.

2025년 마지막 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개편 방안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준 4군 체제'란 해병대를 지금과 같이 해군 소속으로 하되, 해병대사령관에게 각 군 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부여함으로써 그 독립권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안 장관은 해병대 1사단과 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50년 만에 해병대에 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1사단은 2026년 말까지,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2사단은 2028년 이내에 작전권을 원복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해병 2사단은 평시 작전권만 해병대로 넘어가고, 전시 작전통제권은 수도군단이 계속 행사하게 됩니다.

안 장관은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사령관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높이는 방식보다는 사령관 임기가 끝난 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나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 대장 직위로 진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아울러 해병대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안 장관은 해병대가 상륙작전과 도서방위 등 국가전략 기동부대로서 수행하게 될 임무들을 '국군조직법'에 담을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해병대 전력 증강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합참을 비롯한 상급 부대에 해병대원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함성웅]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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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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