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해넘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마지막 일몰을 바라보며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한 시민들은 새해에는 희망만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보도에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뒤로 저무는 해.

바다를 붉게 물들인 태양은 오후 5시 25분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수도권 대표 해넘이 명소인 정서진에는 올해도 마지막 일몰을 보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해넘이를 지켜보면서 한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정서진 노을 종은 지난 아픔들을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을 시작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시민들은 2026년은 어느 때보다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오세익·윤춘화 / 서울 영등포구> "올해 좀 살기가 많이 힘들어서…경제적으로 안 좋았는데. 새해에는 좀 밝아지라고. 해넘이로 다 지울려고 왔습니다. 국민들이 활력소 있게 부담 없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지언 / 인천시 중구> "지난 한해 너무 바쁘게 보내서 아이랑 시간을 많이 못 보내가지고 좀 미안한데. 내년에 학교 가거든요 아이가. 더욱더 시간 많이 보내고 내년엔 더 가족들 건강하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도 해넘이를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추위를 피해 실내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은 붉게 물든 하늘을 보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송지민·이해준·이태호 / 경기 과천시> "2025년 마지막 날이어서 날씨도 좋고 해가지고 아기랑 같이 타워 한 번 구경하려고 왔습니다. 애기가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인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도 해넘이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구름과 함께 사라지는 해를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김민성·김만중 / 충남 천안시> "우리 가족 2026년에는 서로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항상 좋은 일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임재균 최승아]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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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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