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날 스위스 스키 휴양지 술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1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새해를 맞아 축제를 즐기려던 인파가 몰리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스위스 알프스의 한 스키휴양지 지하 술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현지시간 1일 새벽 1시 30분쯤.

당시 내부에는 새해를 맞이한 수많은 인파가 모여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불이 번지며 사람들이 출구로 몰렸지만, 출입로가 좁아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레티시아 플라스 / 화재 생존자> “작은 문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서로 뒤엉킨 채 엎어졌습니다. 몸에 불이 붙은 사람도 있었고 이미 숨진 사람들도 있었어요.”

당국은 이번 화재로 약 40명이 숨지고 11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부상자가 화상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해맞이 파티 중 발생한 사고인 만큼 젊은이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당국은 희생자 중 미성년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초기 보도에서는 술집 내 폭발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당국은 일반적인 화재가 큰 불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가 샴페인 병에 달린 폭죽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악셀 / 화재 생존자> “다른 여성 어깨 위에 올라탄 여성이 폭죽이 꽂힌 술병을 들고 있었는데, 병을 너무 높이 흔드는 바람에 천장에 불꽃이 닿았고, 순식간에 불길이 옮겨 붙었습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은 스위스가 겪은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고 애도하며 닷새간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크랑 몽타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 리조트 지역으로, 현재 전면 통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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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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