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시장 조란 맘다니가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성경 대신 쿠란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했는데요.

급진적인 정책 공약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조란 맘다니가 할아버지의 쿠란 위에 손을 얹었습니다.

성경 대신 이슬람 경전이 취임 선서에 쓰인 건 뉴욕시 역사상 처음입니다.

화려한 청사 대신 폐쇄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서민 시장'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강추위 속 4만 인파에 버니 샌더스 등 진보 거물들도 등장하면서 공식 취임식 현장 열기는 축제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 미국 뉴욕 시장> "저는 민주사회주의자로 선출됐고 민주사회주의자로 시정을 펼 것입니다."

34살의 인도계 이민자 출신 맘다니는 풀뿌리 캠페인으로 기성 정치권을 꺾고 당선됐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어린이 무상 교육, 버스 무료화, 임대료 동결 등 민생 3대 공약 이행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파르하나 셰이크 / 미국 뉴욕 시민> "만약 뉴욕의 생활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면 미국의 나머지 도시들도 뒤따를 것입니다."

다만, 막대한 재원 마련 방안과 부유세 추진에 따른 반발 등은 해결 과제입니다.

연방 자금 지원을 볼모로 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도 변수입니다.

백악관 회동으로 잠시 숨을 골랐지만, 언제든 갈등은 재점화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민주당은 이 나라 최대 도시 뉴욕 시장에 공산주의자를 앉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이 이끄는 시카고, LA 등에 배치한 주방위군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의 제동에 따른 조치이지만 "범죄가 급증하면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며 향후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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