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의혹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당혹감이 감도는 가운데 엄정 대처 방침을 분명히 했는데,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의원의 자진 탈당에 따른 제명 조치에 이어 김병기 의원을 향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사안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엄정 대처'를 공언하는 모습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전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다가올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원칙을 공개하면서 "중앙당은 '매의 눈'으로 시도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이 확인되면 필요한 징계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회의 끝 무렵 즉석에서 추가 발언을 통해 당의 질서와 기강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며칠 동안 번민의 밤을 보냈습니다. 상을 줄 때는 즐겁고 벌을 줄 때는 괴롭습니다. 그러나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공과 사가 뒤섞이고 공사 구분이 안 되어서 당의 질서와 기강이 무너지게 됩니다."

정 대표는 이어지는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기득권이 있다면 전부 내려놓으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신속 대처'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은 "최고위는 어제 신속한 징계 심판 결정을 요청한다고 의결했다"면서 "당 윤리심판원 역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거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에 대한 전모는 조금씩 드러나는 분위긴데요.

민주당은 지난 2022년 4월 김경 시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이 확정된 서울시당 회의에서 강 의원이 "김경 시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줘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파악하고 제명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김병기 의원은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또 당은 김경 시의원의 단수 공천이 결정되기 전날, 강 의원이 김 의원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은 정황이 담긴 녹취 내용이 공개돼있는 만큼, 김 의원이 묵인한 것인지 역시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전 김 의원 지역구의 구의원 등이 당에 제출한 탄원서에 김 의원 부인 측에 수 천만 원이 전달됐다는 내용이 담겼던 점이 공개돼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는 더 거세지는 분위기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조금 전 기자 간담회에서, "사태가 점입 가경"이라면서, "강 의원은 돈 받고 공천장을 판매했다", "김 의원은 배우자가 직접 돈을 요구해서 받아갔다"고 사안을 요약했습니다.

이에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 의원을 징계한 것을 '쇼'라고 지칭하면서 십자포화를 퍼부었는데요.

송 원내대표는 "이미 탈당을 했는데 제명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비판의 강도를 높였고, 특검 주장도 나왔습니다.

직접 확인하시겠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보여주기식 솜방망이 징계쇼로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지 말고 강선우, 김병기 의원을 포함한 당내 대규모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를 자처하십시오…즉각 특검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역시 강 의원을 향해 "탈당만큼 무책임한 선택은 없다"면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 규명에 임하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도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를 겨냥해 "유유상종"이라면서 "대형 인사 참사가 터진 것"이라고 날을 세우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보좌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프린터 수리'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단 의혹을 집중 부각하면서 이 후보자를 향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의 됨됨이를 다 알았을텐데 발탁한 의도가 무엇이겠느냐"며 "보수 진영을 흔들어놓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오늘 민주당에서도 장철민 의원이 이 후보자를 겨냥해 "폭언은 주먹질보다 더한 폭력"이라면서 처음으로 여권발 사퇴 요구가 나온 만큼 청문회까지 무사히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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