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기습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했습니다.

새해 벽두에 벌어진 초유의 군사 작전으로 남미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새벽, 상공에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섬광이 번쩍이더니, 곳곳에서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고, 군사 기지도 파괴됐습니다.

시민들은 혼비백산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엔리케 / 베네수엘라 시민> "비행기 소리와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최소 여덟 번에서 열 번 정도 폭발이 터진 것 같습니다."

미군이 현지 시간 오전 1시 항공기 150여 대를 동원한 '확고한 결의'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작전에 투입된 미 육군 최정예 델타포스는 관저를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신병을 확보한 뒤 헬기로 압송했습니다.

결박된 상태로 16시간 동안 이동해 뉴욕 공군 기지에 도착한 이들은 구금 시설로 넘겨졌습니다.

미 법무부는 마약 테러 공모 등 혐의로 이미 기소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조만간 법정에 세울 방침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시 성명을 내고 미국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동시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군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미국에 마두로 부부의 생존 증거를 즉각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부통령>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마두로와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뿐이며 그 어떤 승계도 있을 수 없습니다."

남미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교민 보호와 필요시 신속 철수 지시했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는 교민 70여 명이 머물고 있으며,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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