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경 합동수사본부 출범을 앞두고 경찰의 통일교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금품을 건넸다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에 이어, 어제(7일)는 통일교 원로로부터 "VIP에게 주고 남은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경찰은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원로 인사 A씨가 한학자 총재로부터 시계 한 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가 2018년 8월 정원주 당시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고 천정궁에 갔고, 그 자리에서 한 총재로부터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겁니다.

통일교 관계자는 당시 한 총재가 A씨에게 "VIP에게 나눠주고 남은 한 점"이라며 명품 시계 브랜드 까르띠에의 1천만 원대 초반 모델을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해당 내용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가 시계를 받은 시점은 통일교 내부 문건에 언급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천정궁 방문 시기와 가깝습니다.

경찰은 이 점에 주목해 한 총재가 VIP에게 건넸다는 시계가 전 전 장관 등 정치인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앞서 확보한 통일교의 시계 구매 내역과 일치하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진술에 이어, 결정적 물증인 시계와 관련된 진술까지 확보하면서 경찰 수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경찰은 한 총재로부터 각각 현금 3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규환·임종성 전 의원의 압수물 분석에도 착수하며 혐의를 입증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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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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