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 새벽 첫차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서울시가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지만, 퇴근시간을 앞두고 혼란이 우려됩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재경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 어디인가요?

[기자]

네, 서울 여의도역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제가 있던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버스 파업으로 퇴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역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지난밤 10시간 넘는 마라톤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서울 시내버스 6천5백여 대가 멈춰 섰습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오전 9시 기준 395개 노선 가운데 129개 노선에서 470여 대만 운행됐습니다.

전체 시내 버스의 6.8% 수준입니다.

대신 지하철로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오늘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 지하철 이용객은 평소 같은시간 대비 18%가 증가했습니다.

조금 뒤면 퇴근길 시민들이 더 쏟아져 나올 텐데요.

교통 혼잡에 대비해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하루 172회 늘리고, 출퇴근 혼잡시간 운행을 1시간씩 늘렸습니다.

막차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25개 자치구에서는 지하철역과 연계해 무료 셔틀버스 670여 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역시 서울 시내버스 파업 노선과 유사한 경기지역 128개 노선 1천788대를 출퇴근 시간 집중적으로 배차합니다.

[앵커]

문제는 이 파업 언제까지 이어질까인데요.

노사가 오늘은 접점을 찾았을까요?

[기자]

안타깝게도 공식적으로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오늘 새벽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10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는데요.

하지만 핵심 쟁점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비롯해 기본급 인상률에서도 이견을 보이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버스노조는 조건부 정기상여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2024년 12월 대법원판결을 근거로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새로운 임금체계를 도입하자며 맞서왔는데요.

사측이 10.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측은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추가 임금지급은 나중에 논의하자며 임금체계 개편없이 3% 인상을 요구하며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서울지방노동위가 양측 입장을 중재해 임금체계 개편은 나중으로 미루고 0.5%를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사측은 이를 수용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팽팽한 입장차를 보인 노사가 지금까지 추가 협상 일정도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행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역에서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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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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