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일본에 나가 있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이곳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달 반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두 정상은 소인수 회담을 시작으로 확대 회담까지 가지며 88분간 대좌했습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나라현으로 이동했습니다.

특히 숙소에 도착한 이 대통령을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영접하며 극진히 환영했는데요.

당초 예정돼 있던 호텔 측 영접에서 총리 영접으로 격상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양 정상의 두 번째 정상회담 장소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입니다.

지난 APEC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회담 장소가 결정됐다는 후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가 한때 아픈 과거의 경험을 갖고 있긴 하지만 한일 국교정상화가 된지 환갑, 60년이 지났다며 또 새로운 60년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회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한국과 일본은 서로에 크나큰 힘이 됐고, 복잡한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협력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점들을 더 발굴해 키우고 나쁜 점들은 잘 관리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손 꼭 잡고 나아가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셔틀외교 첫 기회에 이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을 고향에 모실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는데요.

이어 이 대통령과 소인수회담에서 한일관계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공통된 인식하에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이 지역 안정을 위해 공동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다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회담을 마치고 두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도 진행했죠?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그간 정착시켜 온 셔틀외교의 토대 위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국제규범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포괄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관계 당국 간의 논의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인공지능,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캠 범죄를 비롯한 초국가 범죄에 대해서도 양국이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한 내용도 발표했습니다.

동북아 지역의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또 한일 양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대북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1942년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183명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수몰 사망한 사고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한일 양국이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당국 간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과거사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대목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나라현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현장연결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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