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선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세이 탄광' 사고로 수몰된 183명의 유해 신원 확인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요, 양국 정부 간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감정 방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2년 2월 3일,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

해저 갱도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183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 중 136명이 강제 동원된 조선인이었습니다.

80여년 간 유해 발굴과 송환이 이뤄지지 못하다 지난해, 한일 합동 수중조사에서 희생자 인골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한일 양국이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실시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양국은 동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키로 하고,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 간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양국 간 조율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 당국은 물론,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과 일본 '후생노동성'이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우경화'가 짙은 다카이치 내각에서 한일 간 과거사 논의를 이끌어낸 점을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일본인들에게도 피해가 있었던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더 쉬웠다고 봅니다. 소외됐던 역사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다만, 강제징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까지 논의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김영환 /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 "2월 6일, 7일 본격적으로 유해가 발굴될 건데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공동 조사를 해야될 것이고, 일본 각지 사찰에 안치된 유골들이 있어요. 그런 유해도 봉환해야..."

양국 정부 출범 후 약식회담을 포함해 총 6번을 마주 앉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

셔틀외교를 토대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고 고차원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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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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