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은 약 30년 만인데요.

특검은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이 재판 시작 약 12시간 만인 오후 9시 35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06일 만에 구형이 나온 건데요.

내란 우두머리 죄의 법정형인 사형과 무기징역, 무기금고 가운데 특검은 최고형인 사형을 선택했습니다.

피고인이 재판 내내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은 점과, 전두환 신군부세력 보다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피고인이 위법한 계엄을 통해 국회와 선관위 기능을 훼손하고, 국민의 정치적 자유와 생명에 중대한 위협을 가했다며,

다시는 권력 유지의 목적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구형에 나선 박억수 특검보는 비상계엄을 "반국가세력에 의한 중대한 헌법 파괴 사건"이라고 규정했는데요.

피고인들이 국민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권력 욕심을 위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찬탈했고, 장기집권을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도했지만 실패하자 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속이며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무력으로 봉쇄하고, 헌법상 필수 절차인 국무회의 심의권까지 침해하며 국가 작동 구조를 근본적으로 파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이 사형을 구형하자 방청석에서는 욕설과 비웃음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는데요.

큰 표정의 변화가 없던 윤 전 대통령은 구형이 나오는 순간,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도 오늘 나왔죠.

[기자]

네.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도 줄줄이 나왔는데요.

특검은 '내란 2인자'로서 계엄을 기획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경고성 계엄 등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펼치고 증거를 인멸해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며 진지한 반성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노상원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징역 30년을, 김용군 전 대령에 대해서는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경찰 지휘부들에게도 줄줄이 중형이 선고됐는데요.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징역 20년,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는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이제 시간이 자정을 향해 가는데요.

재판은 마무리가 됐습니까.

[기자]

현재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피고인 측의 최종변론과 최후진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검의 구형이 끝난 뒤 변호인들의 최후 변론 그리고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 순으로 진행되고있습니다.

마지막 순서인 윤 전 대통령은 40분 정도 직접 최후 진술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인데요.

야당의 입법 폭주로부터 국가를 지키기 위한 합법적인 계엄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30분 가량의 최후 진술을 준비한 상황입니다.

결심 공판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되면 재판부는 1심 선고 날짜를 지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1심 선고는 다음달 중순쯤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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