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일 이틀째인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호류지 친교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어제 정상회담에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한일정상이 오늘 호류지를 찾았습니다.

1박2일 간의 비교적 짧은 순방 일정이지만 정상회담 이튿날까지 친교 일정을 함께 하며 밀도 있는 교류를 이어간 겁니다.

이 대통령은 호류지 도착 직후 미리 기다리고 있던 다카이치 총리와 악수했고, 짧은 환담을 한 이후 나란히 사찰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사찰 안에서 함께 설명을 듣는 두 정상은 손잡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하고, 친근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나라현의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는 고대 한일 교류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법륭사로도 알려져 있는데 일본 성덕종의 총본산이며, 호류지의 서원 가람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또 '백제 관음'으로 불리는 목조 관음보살입상이 있는데요.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곳에서 이번 순방의 다섯 번째 대화를 나누며, 1500여년 전부터 인연이 이어져 내려온 한일 간 교류와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일본 숙소 앞에서 직접 영접하며 환영 의전을 격상했는데요.

호텔 측 영접에서 파격적으로 총리 영접으로 상향해 취임 이후 벌써 세 번째 만남을 가진 두 정상의 남다른 유대를 증명했습니다.

어제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만찬과 드럼 합주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드럼 애호가'인 다카이치 총리가 선물한 드럼 스틱으로 이 대통령은 파란 점퍼를 맞춰 입은 채 합주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신 "평생 해보고 싶던 큰 걸 배워서 아주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늘 SNS에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리듬을 맞춰간 것처럼, 한·일 양국도 협력의 깊이를 더하며 한 걸음씩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일 마지막 일정으로 간사이 지역에 거주하는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도 진행했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방일 마지막 일정으로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소재 우리 동포들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불법계엄 사태 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수많은 불빛을 밝히는 데 함께했다"며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거주 국민을 간첩으로 몰아 조작한 아픈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 함께 자리한 4.3 유가족과 우토로 마을 주민,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를 언급하며 사과와 위로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방일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오후 진행된 별도 브리핑에서 이번 방일의 가장 큰 성과로 양 정상이 개인적인 친분과 신뢰 관계를 쌓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돈독한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협력하는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80여 년 전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협력 합의는 과거사 문제에서 이룬 의미 있는 진전입니다.

정부가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 가입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문제도 다뤄졌는데, 위 실장은 "한국이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며 "향후 실무부서 간 협의가 더 필요한 문제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주고받은 선물도 공개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한국산 드럼과 나전칠기 장식을 한 드럼 스틱 세트를 선물했고, 전날 두 정상이 드럼을 합주하고 사인 스틱을 교환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카시오 손목시계를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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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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