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이 국내 8대 은행금융지주를 상대로 지배구조 특별점검에 나섭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 관행을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지적한 이후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인데요.

금감원은 은행지주들의 회장 연임과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 주 은행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특별점검에 나섭니다.

대상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8개 은행금융지주 전부입니다.

점검의 핵심은 지배구조가 서류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입니다.

지난 2023년 말 은행권이 도입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이 현실에서는 형식적으로만 이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겁니다.

대표적으로 회장 연임을 앞두고 이사 재임 연령 규정을 바꾸거나, CEO 후보 접수 기간을 형식적으로 운영한 사례들이 문제점으로 꼽혔습니다.

이사회가 경영진 결정을 사후 추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금감원은 회장과 최고경영자 선임, 승계 절차와 이사회의 독립성, 사외이사의 견제 역할까지 집중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 관행을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며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난 19일> "돌아가면서 계속한다고 회장 했다가 은행장 했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10년, 20년씩 해 먹는 모양…”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CEO 연임 관행과 관련해 "너무 연임하다 보면 차세대 리더십마저 노령화 돼 골동품이 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를 향후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 논의에 반영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허진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