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시의원이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죠.

신선재 기자.

[기자]

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나와있습니다.

김경 시의원이 오전 9시쯤 경찰에 출석해 두 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시의원은 출석하면서 "국민께 심려를 끼져 죄송하다"며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성실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 시의원은 최근 제출한 자수서에 "강선우 의원 측에 1억원을 줬을 때 강 의원도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동석한 보좌관 남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직접 건넸다는 겁니다.

이는 '직접 받지 않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강 의원 해명은 물론 '돈이 오간 사실을 모른다'는 남씨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내용이라, 오늘 조사에서 관련 사항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시의원은 오늘 조사에서 경찰이 지난 12일 김 시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하지 못한 태블릿과 노트북을 모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이 기기들에서 공천헌금 관련 흔적이나 증거를 인멸한 정황은 없는지 등을 두루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강선우 의원으로부터 압수한 아이폰에 대한 '잠금해제' 시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의 각종 의혹 관련해서도 전 동작경찰서 수사팀장과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오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전직 서울 동작경찰서 수사팀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재작년 8월, 김병기 의원 아내의 동작구 의회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김 의원의 아들 편입 개입 의혹 등을 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김 의원 배우자는 지난 2022년 국회와 자택 근처에서 당시 동작구의회 의장 조진희 씨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동작서는 의혹을 내사한 뒤 무혐의로 종결했습니다.

김 의원이 경찰출신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당시 동작경찰서장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김 의원의 공천헌금 및 각종 특혜 의혹들을 진술해온 김 의원 전 보좌관도 어제에 이어 하루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김 의원이 편입에 개입했다는 둘째 아들의 집에 이른바 '비밀 금고'가 있다는 진술에 따라 이 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요.

금고는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어제(14일) 이곳을 포함해 김 의원의 집과 의원실, 지역구 사무실, 김 의원의 측근인 동작구의원 이 모 씨의 자택과 의회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첫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김병기 부부 등 관련자 5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김 의원을 상대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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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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