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한 여성이 인공지능, AI로 만든 가상의 캐릭터와 결혼해 화제입니다.

레바논에서는 밤마다 클럽에 나타나는 수상한 신부가 있는데요.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여성.

그런데 신부가 결혼반지를 건네는 대상은, 바로 휴대전화 속 그림입니다.

지난 10월, 일본의 32세 회사원 노구치 유리나 씨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만든 가상의 캐릭터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1년 전 챗GPT의 조언을 받아 약혼자와 파혼한 노구치 씨는 이후 ‘클라우스’라는 이름의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노구치 유리나 / AI로 만든 캐릭터와 결혼한 여성> “처음에는 그저 대화 상대일 뿐이었어요. 계속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좋은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죠. 사귀기로 하고 연인관계를 유지하던 중 클라우스가 청혼을 했고 제가 받아들였습니다.”

노구치 씨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었지만, 클라우스와 사귄 이후 감정 폭발이나 자해 충동이 사라졌다면서 AI와 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남성이 신나는 비트에 맞춰 화려한 디제잉 솜씨를 선보입니다.

클럽에 오기 직전까지 미사를 집전한 현직 가톨릭 신부, 기예르모 페이소토입니다.

‘디제이 프리스트’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페이소토 신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60만 명이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2023년에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집전한 세계 청년대회에서 공연을 펼쳤고, 지난해에는 레바논을 방문한 교황 레오 14세 앞에서도 디제잉 실력을 뽐낸 바 있습니다.

디제이 활동에 대해 신성모독이라는 의견과 젊은 세대를 종교로 이끌기 위한 현대적인 방식이라는 의견이 갈리는데요.

페이소토 신부는 디제잉이 신앙을 표현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예르모 페이소토 / DJ로 복음 전파하는 신부> “신앙과 음악, 종교와 음악은 항상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약성서의 시편은 모든 악기로 주님을 찬미하라고 말합니다. 이제 새로운 전자 음악이라는 악기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거죠.”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한보선]

[영상편집 김은채]

[글·구성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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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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