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시즌 역시 프로배구가 잇단 판정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판독 오독에 더해 판정에 있어 국제 규정과 다른 국내 규정이 적용되면서 코트 위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번의 판정이 경기 흐름을 바꿨습니다.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20-22로 기업은행을 바짝 추격하던 도중, 기업은행 빅토리아의 공격이 현대건설 카리의 손을 맞고 아웃돼 득점으로 인정됐습니다.
<강성형 / 현대건설 감독(지난 11일)> "뭐가 흔들렸다고 그래, 우리는 안 흔들렸다는데. 그림자잖아, 그림자."
비디오 판독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현대건설은 그때부터 무너져 역전패했습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에 감정이 있는 것 같다"라며 분노했습니다.
뒤늦게 해당 장면을 재분석한 한국 배구연맹은 당시 판독이 오독이었다고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웃으로 선언됐던 베논의 속공, 비디오 판독 끝에 인으로 정정됐습니다.
문제는 기준이었습니다.
국제배구연맹, FIVB 규정은 공이 바닥에 닿는 순간 공의 일부라도 라인에 걸치면 인으로 판정합니다.
반면 V리그는 공이 최대로 눌린 상태를 기준으로 라인의 안쪽 선이 보이지 않아야 인으로 판단해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황승빈 / 현대캐피탈(지난달 27일)> "국제대회 나가면 이거 다 인이잖아요. 더 헷갈리게 만드니까, 어제는 아웃이었고 오늘은 인이고 내일은 또 아웃이라고 하실 거예요?"
네트터치 기준에서도 국제 규정과 엇박자가 납니다.
FIVB는 경기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네트터치를 허용하지만, 로컬룰은 공이 떨어지기 전 네트를 건드리면 반칙으로 판단합니다.
때문에 득점 직후 공에 맞은 상대 선수에게 사과하다 네트를 건드려 반칙이 선언되고, 점수를 잃는 해프닝도 나왔습니다.
배구연맹은 매 라운드 심판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규정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근본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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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이번 시즌 역시 프로배구가 잇단 판정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판독 오독에 더해 판정에 있어 국제 규정과 다른 국내 규정이 적용되면서 코트 위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번의 판정이 경기 흐름을 바꿨습니다.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20-22로 기업은행을 바짝 추격하던 도중, 기업은행 빅토리아의 공격이 현대건설 카리의 손을 맞고 아웃돼 득점으로 인정됐습니다.
<강성형 / 현대건설 감독(지난 11일)> "뭐가 흔들렸다고 그래, 우리는 안 흔들렸다는데. 그림자잖아, 그림자."
비디오 판독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현대건설은 그때부터 무너져 역전패했습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에 감정이 있는 것 같다"라며 분노했습니다.
뒤늦게 해당 장면을 재분석한 한국 배구연맹은 당시 판독이 오독이었다고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웃으로 선언됐던 베논의 속공, 비디오 판독 끝에 인으로 정정됐습니다.
문제는 기준이었습니다.
국제배구연맹, FIVB 규정은 공이 바닥에 닿는 순간 공의 일부라도 라인에 걸치면 인으로 판정합니다.
반면 V리그는 공이 최대로 눌린 상태를 기준으로 라인의 안쪽 선이 보이지 않아야 인으로 판단해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황승빈 / 현대캐피탈(지난달 27일)> "국제대회 나가면 이거 다 인이잖아요. 더 헷갈리게 만드니까, 어제는 아웃이었고 오늘은 인이고 내일은 또 아웃이라고 하실 거예요?"
네트터치 기준에서도 국제 규정과 엇박자가 납니다.
FIVB는 경기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네트터치를 허용하지만, 로컬룰은 공이 떨어지기 전 네트를 건드리면 반칙으로 판단합니다.
때문에 득점 직후 공에 맞은 상대 선수에게 사과하다 네트를 건드려 반칙이 선언되고, 점수를 잃는 해프닝도 나왔습니다.
배구연맹은 매 라운드 심판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규정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근본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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