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최근 반정부 시위에서 수천명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그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리더십을 찾을 때"라며 정권 교체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윤석이 기자 입니다.

[기자]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책임을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하메네이는 현지시간 17일 공개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 연계 세력이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고 수천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17일)>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사상자와 재산 피해, 그리고 이란 국민에 대한 비방에 대해 유죄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시위대 사망자 수를 공개적으로 밝힌 건데 책임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다는 겁니다.

하메네이는 또 "나라를 전쟁으로 끌고가지는 않겠지만 범죄자들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하메네이의 언급 직후 미국 정치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란의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며 정권 교체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의 죄는 나라를 완전히 파괴하고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수준의 폭력을 사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3일)> "이란은, 내가 지난번에 핵 능력을 이용해 그들을 폭파시켰을 때, 그들은 더 이상 핵 능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이제 제대로 처신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하메네이에 대해 "병든 인물"이라며 "형편없는 리더십으로 이란은 살기에 최악인 곳이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교수형을 취소했다"며 군사 작전 보류를 시사했는데, 양국 지도자의 공개적인 설전으로 긴장은 다시 고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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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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