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뚝 떨어지겠는데요.

호남과 제주에서는 많은 눈까지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이번 한파는 일요일까지도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매섭게 불어오는 찬 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듭니다.

입에선 하얀 김이 연신 새어 나오고, 핫팩으로 시린 손을 잠시나마 녹여 봅니다.

큰 추위를 뜻하는 절기 '대한'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서울 기온이 영하 11.8도까지 떨어졌는데 200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추운 '대한'으로 기록됐습니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기온은 수요일 영하 13도, 목요일 영하 14도까지 곤두박질하며 추위는 더욱 기세를 올리겠습니다.

특히 일요일까지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지속할 전망입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엿새 이상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건 2016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강력한 한파가 길게 이어지는 것은 공기 흐름이 정체하는 블로킹 현상 때문입니다.

러시아 바이칼호 동쪽에 자리한 고기압과 홋카이도 부근 저기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시베리아 냉기를 한반도에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런 배치를 다이폴(쌍극자) 블로킹이라 부르는데, 길게는 일주일 넘게 기류가 정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 주변 대기 상층 흐름이 정체되면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해 당분간 추위가 지속되겠습니다."

한파가 바다를 건널 때 눈구름이 발달해 호남과 제주 산간, 울릉도에는 폭설도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에 최대 25㎝ 이상, 호남 서해안도 10㎝ 안팎의 큰 눈이 예상된다며, 피해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전해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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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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