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 배우자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기자.

[기자]

네, 김병기 의원 배우자 이 모 씨가 오후 2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요.

청사에 들어서면서 "공천 헌금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 "김 의원도 알았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씨는 2020년, 동작구 의원 2명으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각각 1천만원과 2천만원, 모두 3천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죠.

이씨는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 최측근이자 이씨와 동작구 의원들 사이에서 현금 전달에 관여한 걸로 지목된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도 어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병기 의원의 아들 취업 특혜·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오전 10시 반쯤부터 김 의원의 차남을 채용했던 한 중견기업의 서울 소재 사무실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당시 아들의 숭실대 편입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이 곳 업체 대표를 직접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앵커]

신 기자,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시의원이 다른 인물에게도 공천헌금을 건네려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경찰이 관련 녹취파일이 대거 들어있는 PC를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최근 김경 서울시의원의 또다른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 중인데, 최근 이와 관련한 다수의 녹취파일이 담긴 PC를 확보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보관하던 김 시의원 관계자의 컴퓨터를 임의제출 받은 건데요.

여기에는 김 시의원 관련 녹취 100여개가 담겼고 일부는 공천 관련 대화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엔 김 시의원이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다른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주려 한 정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언급된 걸로 알려졌는데, 아직 언급된 인물들이 수사 대상은 아닌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 시의원 측은 입장을 내고 '악의적인 허위 신고'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강선우 의원 사건과 관련해서는 김 시의원과 강 의원 전 보좌관 남 모 사무국장에 이어 강 의원 본인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막바지 단계입니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이 1억원을 직접 받았다가 나중에 돌려줬다고 진술했고, 몰랐다던 남 전 보좌관도 '1억원이 강 의원 전세금으로 사용됐다'고 진술하며 입장을 바꾼 걸로 전해졌는데요.

현재까지의 강 의원만 돈을 직접 받지 않았다는 입장인 만큼 경찰은 대질조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데, 관련자들 신병확보 시도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경찰은 최근 광역수사단 내 다른 부서에서 6명을 추가로 지원받아 김 의원과 강 의원 의혹을 수사하는 공공범죄수사대 수사팀원을 충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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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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