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수사 무마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경찰이 서울 동작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이 조금 전부터 서울 동작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수사 무마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서인데요, 경찰은 오늘(23일) 오전 9시 50분부터 김 의원의 동작서 수사 무마 청탁 관련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24년 동작서가 갖고 있던 아내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동작서에 청탁을 넣었단 의혹을 받습니다.

김 의원의 전 보좌관 A씨는 김 의원이 다른 국회의원에게 부탁해 당시 동작경찰서장에게 전화를 하도록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김 의원이 아내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무마하려던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내사 관련 자료를 전달받기도 했다는 진술도 내놨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외압을 받고 동작서가 사건을 내사 종결시켰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최기자.

경찰이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사이 돈을 전달했단 혐의를 받는 남모 전 사무국장도 불러 조사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3일) 오전 9시 강선우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가 4번째 조사를 위해 이곳으로 출석했는데요, 청사에 들어서면서는 역시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김경 시의원이 전달한 1억으로 강 의원의 전세금을 쓴 게 맞냐는 질문 등에 답을 하지 않고 빠르게 청사로 향했습니다.

경찰의 강선우 의원 관련 사건 수사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남씨를 상대로 김경 시의원과 강선우 의원까지, 관련자들 사이에 엇갈리는 진술을 비교대조하면서 혐의를 다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0일 밤샘 조사를 받은 강 의원은 2022년 1월 용산 한 호텔 카페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았지만, 금품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그해 4월쯤 지방선거 공천을 다른 사람에게 주려 하자 김 시의원이 자신에게 항의했고 그제서야 집에 보관하던 쇼핑백에 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다만, 경찰은 내용물을 모르는 쇼핑백을 석 달간 집에 보관만 하고 있었다는 강 의원 진술의 신빙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강 의원 등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시도했던 정황도 제기됐는데요.

강 의원은 1억원을 돌려준 이후에도 김 시의원 측으로부터 1억 3천만원 가량의 후원금이 2번에 걸쳐 쪼개기로 들어와 이를 반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최근 김 시의원의 또 다른 공천헌금 의혹 정황이 담긴 녹취 120여개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 녹취에는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의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하려 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김 시의원은 "누구에게든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신고자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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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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