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오늘(27일)부터 서해에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 중 일부를 철수합니다.

이달 초 한중정상회담에서 했던 약속을 지킨 건데요.

우리 정부는 "한중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서해 한중잠정조치수역 내 설치한 구조물을 이동하고 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기업이 관리 플랫폼 이동과 관련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업 시점은 중국시간 27일 오후 7시부터 31일 자정까지로, 5일 간의 예인선 작업이 완료되면 칭다오시에서 산둥성 옌타이시로, 중국 측 수역에 놓이게 됩니다.

정부는 일단 잠정조치수역 밖으로 관리시설을 빼기로 한 건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석유시추선을 개조해 헬기 착륙 등 군사시설로 전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강영신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정부는 잠정조치수역 내 일방적인 구조물 설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협의를 이어온 만큼,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한중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변화"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잠정조치수역 내 구조물을 모두 철거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토대로 앞으로 중국 측과 선란 1·2호기 철수를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5일 한중정상회담 계기 양측은 '관리시설 철수'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7일, 청와대 순방기자단 오찬간담회)> "관리하는 시설은 (중국 측이) '철수할게'라고 해서 아마 옮기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중국은 "기업이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정한 배치"라고 밝혔는데, '기업의 자체 결정'에 따라 철수한다는 뜻을 드러내 정부 차원에서 한국에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이은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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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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