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달러는 훌륭하다"며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미 연준은 올해 첫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달러 가치가 2022년 2월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2% 내린 95.86에 그쳤습니다.

연속 약세 흐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는 훌륭하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최근 달러 가치에 대해 우려하시나요?) 아니요 달러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들을 보세요."

달러 약세를 오히려 옹호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발언 이후 약세폭은 더욱 커졌습니다.

연준 독립성을 침해하고 그린란드 점령을 위협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는 달러 자산 신뢰도를 흔든 주요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최근 연이은 이민당국 총격 사망 사건의 여파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국토안보부 예산을 둘러싸고 미 의회가 강하게 충돌하며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으려 개입할 수 있다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설'도 달러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달러 약세 흐름을 타고 미국 자산을 매도하는 '셀 아메리카' 움직임은 더욱 강화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해 팬데믹 때보다도 악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진행합니다.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며, 금리 인하는 차기 연준 의장 취임 이후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만간 이뤄질 차기 연준 의장 인선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속에 후보자들은 정부와의 협력을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갈등도 깊어진 만큼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결정 이후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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