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의 관세율을 손에 쥐고 대미 투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재무장관까지 말을 보태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이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높이겠다고 공언한게 이틀 전이었죠.
그리고 하루가 지난 어제는 협상 여지를 열어 둔 짤막한 발언을 남겼는데요.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 수장 격인 베선트 재무장관이 말을 더했습니다.
"한국 국회가 승인하기 전까지 무역합의는 없는 것"이라며 서둘러 무역합의에 서명하라는 압박을 가한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인상 방침이 상황 진전에 도움이 될거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트럼프의 방침이 우리 국회의 정체된 상황을 진전시키는 '마중물' 이 될거라는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선언이 궁극적으로 한국에서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미국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르면 내일쯤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미국 측 진의를 파악하고 우리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첫 기준금리 발표였는데요.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던 연준은 이번에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며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현 통화정책 기조가 최대 고용과 2%대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한 진전을 촉진하는데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3.50~3.75% 수준으로, 우리와의 금리 차도 상단 기준 1.25%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다소 높은 수준의 물가와 여전히 낮은 고용증가, 또 안정화 조짐을 보이는 실업률을 들었는데요.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실업률은 다소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선 전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동결 결정은 향후 경제상황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12명의 위원 중 파월 의장을 포함해 10명은 금리 동결을,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 분류되는 2명은 인하에 표를 던져 이번에도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곧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고 트럼프 대통령은 곧 후임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통화정책을 두고 파월 의장과 충돌하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는데요.
최근엔 파월을 겨냥한 미 법무부의 형사기소 시도가 있었고 파월 의장도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하며 긴장감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한때 임기 중 해임까지 고려했었지만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포스트' 파월로 어떤 인물을 택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파월 의장이 물러난 뒤 연준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비롯해 몇몇 후보가 물망에 올라있는데, 확실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입맛'에 맞는 인물이 지명될거라는게 시장의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1일)> "훌륭한 연준 의장을 갖게 되면, 그렇게 될 겁니다. 제가 곧 발표할 겁니다. 그러면 금리가 많이 내려가는 걸 보게 될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타격할 가능성을 시사했군요.
베네수엘라 때 처럼 기습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마두로 축출을 위해 베네수엘라에 군사작전을 벌일 때보다 함대 규모가 더 크다면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이란이 이 함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저없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핵무기 금지 합의를 해야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보다는 향후 이란과의 대화에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경고에 가까워 보입니다.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란 정권이 약해졌고 경제도 붕괴됐지만,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은 베네수엘라 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폈습니다.
유엔의 이란대표부는 이에 대해 "미국과 대화할 준비는 됐다"면서도 미국이 계속 압박을 가해오면 전례없는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아현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의 관세율을 손에 쥐고 대미 투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재무장관까지 말을 보태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이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높이겠다고 공언한게 이틀 전이었죠.
그리고 하루가 지난 어제는 협상 여지를 열어 둔 짤막한 발언을 남겼는데요.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 수장 격인 베선트 재무장관이 말을 더했습니다.
"한국 국회가 승인하기 전까지 무역합의는 없는 것"이라며 서둘러 무역합의에 서명하라는 압박을 가한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인상 방침이 상황 진전에 도움이 될거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트럼프의 방침이 우리 국회의 정체된 상황을 진전시키는 '마중물' 이 될거라는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선언이 궁극적으로 한국에서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미국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르면 내일쯤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미국 측 진의를 파악하고 우리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첫 기준금리 발표였는데요.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던 연준은 이번에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며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현 통화정책 기조가 최대 고용과 2%대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한 진전을 촉진하는데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3.50~3.75% 수준으로, 우리와의 금리 차도 상단 기준 1.25%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다소 높은 수준의 물가와 여전히 낮은 고용증가, 또 안정화 조짐을 보이는 실업률을 들었는데요.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실업률은 다소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선 전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동결 결정은 향후 경제상황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12명의 위원 중 파월 의장을 포함해 10명은 금리 동결을,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 분류되는 2명은 인하에 표를 던져 이번에도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곧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고 트럼프 대통령은 곧 후임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통화정책을 두고 파월 의장과 충돌하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는데요.
최근엔 파월을 겨냥한 미 법무부의 형사기소 시도가 있었고 파월 의장도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하며 긴장감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한때 임기 중 해임까지 고려했었지만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포스트' 파월로 어떤 인물을 택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파월 의장이 물러난 뒤 연준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비롯해 몇몇 후보가 물망에 올라있는데, 확실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입맛'에 맞는 인물이 지명될거라는게 시장의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1일)> "훌륭한 연준 의장을 갖게 되면, 그렇게 될 겁니다. 제가 곧 발표할 겁니다. 그러면 금리가 많이 내려가는 걸 보게 될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타격할 가능성을 시사했군요.
베네수엘라 때 처럼 기습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마두로 축출을 위해 베네수엘라에 군사작전을 벌일 때보다 함대 규모가 더 크다면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이란이 이 함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저없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핵무기 금지 합의를 해야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보다는 향후 이란과의 대화에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경고에 가까워 보입니다.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란 정권이 약해졌고 경제도 붕괴됐지만,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은 베네수엘라 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폈습니다.
유엔의 이란대표부는 이에 대해 "미국과 대화할 준비는 됐다"면서도 미국이 계속 압박을 가해오면 전례없는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아현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