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속도감 있는 국정 운영을 다시 한번 주문했습니다.

거창한 것보다 국민이 당장 체감할 정책부터 빠르게 실행할 것을 강조했는데요.

인공지능 사회가 가져올 극단적 양극화 우려에 대응할 기본사회 정책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입법과 행정 전반에서의 더딘 진행 속도를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

"할 일은 산더미인데 역량과 시간은 제한적이라 밤에 잠도 잘 오지 않는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재차 토로했습니다.

국정은 "결국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 강조한 이 대통령은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획기적인 일에 집착하다 할 수 있는 일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과거 대선 때 '소확행' 공약 수십 개를 내건 바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실효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빨리 하자. 티끌 모아 태산이란 생각으로 또 우공이산의 자세로 해야될 일들, 속도감 있게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공직사회가 고질적인 '공급자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중심을 수요자 국민에 둘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듣는 게 제일 좋죠. 하다못해 영 안 되면 커뮤니티 댓글이라도 읽어봐야죠."

이 대통령은 피할 수 없는 인공지능 사회에서 사회 양극화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대비책은 기본사회 정책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성남시장 때부터 기본사회 준비를 얘기했다가 사회주의자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동의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현대자동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계획에 반발하고 나선 사례를 들며 AI 사회에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기본사회에 관한 얘기도 좀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인공지능 로봇이) 24시간 먹지도 않고 불빛도 없는 깜깜한 공장 속에서 지치지 않고 일하는 그런 세상이 곧 오게 돼 있어요. 피할 수 없어요."

이 대통령은 토론과 시비를 구별 못하는 사람이 있다며 "상대 주장을 왜곡하면 싸움만 나고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시비 걸 것이 없는지 보고 무조건 반대하기 위해 없는 것도 지어내 공격하고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 협상 등 통상 현안의 엄중함을 고려한 듯 "힘든 국제사회의 파고를 힘을 합쳐 함께 넘어가면 좋겠다"라며 진영을 초월한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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