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수출 양대 산맥인 반도체와 자동차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초호황기에 올라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반면, 자동차 산업은 미국 관세 여파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한국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209% 성장했는데, 반도체 부문에서만 전체의 82%를 벌어 들였습니다.

4분기 실적에 힘입어 작년 한 해 매출도 역대 최고를 찍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연간 영업이익 47조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엔 글로벌 AI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까지 겹치며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빅테크들의 AI 반도체 투자가 사실 제일 큰 원인이거든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I 산업 자체가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기 때문에 초호황기가 길어지고 있다."

양 사는 메모리 수요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생산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반대로 자동차 산업은 미국 관세 여파로 실적이 고꾸라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매출 300조원을 처음으로 달성했지만, 7조2천억원의 자동차 관세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20% 넘게 줄었습니다 .

<이승조 /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 (실적발표회)> "올해 관세 효과가 4.2조라고 저희가 말씀드렸고 2026년도 관세 효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저희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과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업계 기대감이 큰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품 테스트는 작년 말부터 시작했다고 현대차는 밝혔습니다.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깐부 회동'으로 확보한 엔비디아의 GPU 5만장도 휴머노이드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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