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리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 통보에 우리 통상 책임자들이 미국을 찾아 전방위 협의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미국 통상 업무를 총괄하는 미 상무부 청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약 10분 전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기 위해서 이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 막 회담이 진행이 되고 있을 시간인데요.

오늘 두 장관의 만남은 약 1시간 정도 그 안팎이 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 시간 자체를 이전부터 철저히 비공개를 해왔고 몇 시간 상부에서 기다리는 그런 상황들도 전개가 됐는데 그만큼 이번 상황이 엄중하다라는 부분을 좀 느낄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관 장관은 이곳 상무부에 들어가면서 간단한 한마디를 했습니다.

가서 제대로 잘 하고 오겠다, 이 정도 얘기를 했는데요.

오늘은 기존에 어떤 회담.

그러니까 우리가 한 무역협의에서 있었던 회담들이 서로 간에 어떤 협상의 틀 안에서 주고받고 이런 것들이 있었다면 오늘은 좀 우리 측의 설명이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상세하게 설명을 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이 서고 있습니다.

앞서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어떤 이슈도 터놓고 얘기하는 사이라며 이번 회동에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거라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문제삼은 우리 국회의 입법 상황, 무엇보다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대미투자특별법'에 대해 충실히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합의를 했는데도 아직 입법이 되지 않았고 그로인해 대미 투자가 실제로 집행되지 않은 것에 대한 미국 측 우려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뒀을 가능성이 큰데요.

다시말해 '한국이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합의 이행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입법에 속도를 내기 위한 노력도 적극 설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상무장관에 이어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국가에너지위원장 같은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를 두루 만날 예정인데요.

역시 비슷한 취지의 설명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곳 시간으로 오늘 밤에는 김 장관과 함께 한미무역 협의 실무를 총괄했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에 도착하는데요.

여 본부장 역시 미국측 협상 상대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만나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계획입니다.

여 본부장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우리 국회의 정치 상황, 그리고 미국과 다른 점 등 여러 가지 등 그런 부분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모든 상황이 유동적이고 여전히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우리 협상대표단은 이번 협의를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우리나라에 대한 이번 관세 인상 선언이 엄포성 돌발 발언의 성격이 짙은 만큼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협상단이 모종의 성과를 거둘거라는 기대도 감지됩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 모두 언제 귀국길에 오를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상무부 앞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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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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