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어제(29일) 16시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전 시의장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지만, 공천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 전 시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재차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경 / 전 서울시의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송구합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김 전 시의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여권 국회의원 등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추가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16시간가량 이어진 조사에서 김 전 시의원은 경찰이 확보한, 이른바 '황금 PC' 녹취에 등장하는 양모 전 서울시의장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시의장은 민주당 중진 의원 A 씨의 측근으로 알려졌는데 김 전 시의장은 "당시 양 전 의장은 의장 신분이 아니었다"며 공천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 전 시의원이 자신의 가족 등 명의로 민주당 정치인 7~8명에게 돈을 보냈다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전 시의원 동생 회사 임직원 등이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차명으로 후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십 명의 명단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강 의원과 강 의원 전 보좌관 남 모 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도 재차 확인한 경찰은 조만간 김 전 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공천헌금과 각종 갑질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 관련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 쿠팡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쿠팡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지난 21일에 이어 재차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을 분석하며 조만간 김 의원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장준환]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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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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