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가 끌었지만 건설 경기 한파가 이어지며, 산업생산 증가율은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년보다 0.5% 오른 114.2를 나타냈습니다.

비상계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며 상반기 경제 전반의 회복 속도가 둔화됐고, 이 여파로 생산 증가율은 5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전체적으로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생산지수가 더 좋은 건 사실이고, 전년 대비 기저 효과라든지, 기타 건설업 업황이 안 좋았던 부분이 원인인 거 같습니다."

그나마 생산을 떠받친 건 반도체와 조선업입니다.

반도체 생산은 13% 넘게 늘었고,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생산도 20% 이상 급증하며 광공업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건설업은 여전히 경기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 공사가 모두 줄며 16% 넘게 급감했습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부진합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정밀기기 투자 증가로 1.7% 늘며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도 점차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승용차와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0.5% 증가했습니다.

특히 소비쿠폰 사용이 집중됐던 3분기에는 소비 신장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도체와 건설 등 업종별 온도 차 속에,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함께 늘어나는 이른바 ‘트리플 증가’는 4년 만에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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