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대 위 공기마저 바꿔 버리는 원로배우들의 존재감은 확실합니다.

특히 최근 원로배우들의 내공이 빛나는 연극들이 무대를 빛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연극 '더 드레서' 중>"227번째인데 첫 대사가 기억이 안 나는 구먼"

수없이 오른 연극 무대를 앞둔 노배우 '선생님'.

'리어왕' 공연에 오셀로 분장을 했다가 햄릿 대사를 읊조리기도 했다가 오락가락 혼돈이 이어집니다.

전쟁통인 194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꿋꿋이 무대에 오르는 노배우와 그의 곁에서 의상을 챙기는 드레서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더 드레서'입니다.

극 전반에 흐르는 '버티고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는 '선생님'을 연기하는 원로배우들의 모습과도 겹쳐 보입니다.

<박근형 / '선생님' 역>"아주 깊이 파고들면 인간적인 고뇌 같은 것 있잖아요. 몸은 쇠약해지고 생각은 멀어지고 그런 갈등 같은 것, 이런 것"

여전한 기량으로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활약하는 박근형, 정동환이 '선생님'을 번갈아 연기합니다.

연기 경력만 도합 196년에 달하는 세 원로배우 김영옥, 김용림, 손숙.

각자의 매력을 녹여 같은 역을 3인 3색으로 보여줍니다.

<연극 '노인의 꿈' 중>"나 같은 노인도 학생으로 받아주나요?"

연극 '노인의 꿈'은 81살의 할머니 '춘애'가 영정을 직접 그리고 싶다며 찾아간 미술학원에서 원장인 중년의 '봄희'와 만나 서로의 삶에 녹아드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누구에게나 다가올 노년의 인생을 따스하게 담아내며 먹먹한 공감을 끌어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김찬]

[그래픽: 성현아]

[화면제공: 나인스토리, (주)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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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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