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천지 압수수색에 나섰던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가 신도 명단 등 교단 내부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는 당원 모집의 대가성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합수본은 신천지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서 교단 내부 자료를 다수 확보했습니다.

압수물 가운데는 신천지 총회 본부가 관리하는 신도 명단도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당원 가입 의혹을 확인할 핵심 자료입니다.

합수본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신천지 신도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확보한 신도 명단을 국민의힘 당원 명부와 대조할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당원 명부는 앞서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의 조직적 입당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했는데, 특검 종료 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됐다가 합수본이 넘겨받았습니다.

당원 모집의 대가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규명하는 것도 수사의 관건입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경기 과천시에 있는 건물을 성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정치권에 용도변경 등 교단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신천지 내부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전 신천지 간부> "각 지파도 원하는 곳에 성전을 짓는다거나 그런데 허가적인 부분이 잘 안되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런 것들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정치권하고 결탁이 돼야 하는 거거든요."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당원 가입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된 전직 총무 고 모 씨 등 핵심 인물을 소환할 전망입니다.

고 씨가 홍보비 등 명목으로 각 지파장들에게 113억여 원을 수금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고 씨가 신천지와 정치권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증언도 나온 만큼, 해당 자금이 정치 후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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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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