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공천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황금PC' 속 문제의 녹취와 진술을 토대로 김 전 시의원에게서 "수백만 원"을 받은 걸로 의심되는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 중입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공천 로비 의혹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경찰은 주말에도 관련자 진술과 증거물 분석 등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새롭게 떠오른 의혹의 핵심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소 9명 언급된 걸로 전해지는, 이른바 '황금PC' 속 녹취록입니다.

이 PC는 김 전 시의원과 일했던 보좌진이 사용했던 것으로 업무를 그만둔 이후에도 포맷하지 않았고, 뒤늦게 발견돼 경찰의 손으로까지 들어오게 됐습니다.

120여개 녹취에는 김 전 시의원과 연관된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초선부터 다선까지 선수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화 상대에는 A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양 모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양 전 시의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 전 시의원은 최근 네 번째 경찰 조사에서 양 전 시의장에게 수백만 원을 건넨 사실 자체는 인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경 / 전 서울시 의원>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녹취에 언급된 의원들이 단지 김 전 시의원에 의해 일방적으로 거론됐는지, 실제 금품로비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 가리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확대되면서 조만간 김 전 시의원을 또다시 부를 가능성도 열어두는가 하면, 김 전 시의원이 측근과 가족회사를 동원해 차명으로 정치인들을 후원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공천헌금과 아들 대학 편입 개입 등 13개의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의원 사건은 최측근을 포함한 관련자 조사와 강제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막바지 압수물 분석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김 의원 소환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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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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