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제주의 상징, 동백꽃이 절정을 맞았습니다.

예로부터 농사를 지키기 위해 심어온 동백나무가 오늘날엔 제주를 대표하는 겨울 풍경이 됐는데요, 김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둥글게 다듬은 동백나무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꽃다발처럼 펼쳐집니다.

물허벅을 인 제주 '어멍을 닮은 분수대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고, 가족과 친구들은 카메라에 서로의 모습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대구에서 여행 온 댄스팀은 제주의 겨울을 만난 기쁨을 춤으로 표현합니다.

<대구 댄스 팀> “제주 동백 아름다워요.”

수령 45년이 넘는 동백나무들이 줄지어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사슴 동상 너머로는 눈 덮인 한라산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재찬‧이빛나‧최순정 경기 화성> “동백 저는 처음 봤거든요. 너무 예쁘고 이렇게 꽃이 큰지 몰랐어요. 엄마 아빠가 동백꽃을 꼭 보고 싶다고 여기로 왔어요. 아름다운 것 같아요.”

<황민규 충남 서산> “계속 보게 되는 중독성도 있는 것 같고,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제주의 겨울 동백은 11월 말 애기동백을 시작으로 1~2월 가장 붉게 피어납니다.

동백은 나무에서 한 번 피고, 질 때는 꽃송이째 떨어지며 예로부터 ‘두 번 피는 꽃’으로 불려 왔습니다.

제주 사람들은 거센 바람을 막기 위해 동백나무를 방풍림으로 심었고, 열매에서 짠 기름은 불을 밝히고 생활에 활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동백은 제주 곳곳에서 삶과 함께 피어 있습니다.

제주 곳곳이 붉은 동백으로 채워지는 지금, 제주의 겨울은 가장 선명합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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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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