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룰 수습하기 위해 쿠팡이 내놓은 5만 원짜리 쿠폰 보상 대책은 오히려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쿠팡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소상공인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특정 플랫폼의 독주를 막고 건전한 경쟁을 위해서는 대체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오하나 씨.
7년 전부터 육아와 요리에 필요한 물품들을 쿠팡에서 구매해 왔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물품도 다음 날 새벽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쿠팡을 이용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들은 오 씨는 쿠팡 이용을 망설이게 됐습니다.
국회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소비자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이제는 매일 탈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하나 / 서울시 서대문구> "이용도 많이 줄이고 있고, 다른 플랫폼 활용하려고 노력을 좀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쿠팡 없이 못 살 거라고 하는 그런 태도가 되게 싫고..."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이후 쿠팡 하루 이용자가 대폭 줄기도 했습니다.
<쿠팡 탈퇴자> "내 개인정보가 진짜 위험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그때 강하게 들어가지고 아예 탈퇴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탈퇴를 했습니다."
쿠팡이 내놓은 5만 원 할인쿠폰 보상마저 결국 쿠팡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사야 쓸 수 있어, 또 다른 마케팅 수단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구철회 /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 집행위원> "마케팅을 위해서, 자기네 이윤을 더욱더 올리기 위한 하나의 미끼다. 국민들을 정말 이렇게 기만하고 우롱해도 되는가 싶더라고요."
쿠팡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입점 소상공인들의 피해로도 이어집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이번 쿠팡 사태 이후 최소 20% 넘게 매출이 줄었습니다.
쿠팡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와 같은 피해를 감수하고 있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쿠팡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류필선 /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쿠팡은 온라인 플랫폼의 슈퍼 갑이기도 하죠. 혹시라도 내가 이렇게 나섰을 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염려가 가장 크신 것 같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쿠팡을 향한 불신과 불만은 더 커지고 있지만 쿠팡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한 번 가입만으로도 쇼핑과 음식 배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빠른 배송과 무료 반품까지 제공해 쿠팡을 탈퇴하기 쉽지 않은 겁니다.
때문에 국내 유통 시장 규제를 재정비해 쿠팡을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대체재가 존재하지 않는 물류 유통 시장이 계속된다면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가서는 물류 유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제조업 시장이라든지 이런 데까지 파급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번 유출 피해 규모를 3천만 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는데, 이는 앞서 쿠팡이 밝혔던 자체 조사 결과의 1만 배 수준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이병권]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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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룰 수습하기 위해 쿠팡이 내놓은 5만 원짜리 쿠폰 보상 대책은 오히려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쿠팡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소상공인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특정 플랫폼의 독주를 막고 건전한 경쟁을 위해서는 대체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오하나 씨.
7년 전부터 육아와 요리에 필요한 물품들을 쿠팡에서 구매해 왔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물품도 다음 날 새벽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쿠팡을 이용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들은 오 씨는 쿠팡 이용을 망설이게 됐습니다.
국회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소비자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이제는 매일 탈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하나 / 서울시 서대문구> "이용도 많이 줄이고 있고, 다른 플랫폼 활용하려고 노력을 좀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쿠팡 없이 못 살 거라고 하는 그런 태도가 되게 싫고..."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이후 쿠팡 하루 이용자가 대폭 줄기도 했습니다.
<쿠팡 탈퇴자> "내 개인정보가 진짜 위험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그때 강하게 들어가지고 아예 탈퇴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탈퇴를 했습니다."
쿠팡이 내놓은 5만 원 할인쿠폰 보상마저 결국 쿠팡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사야 쓸 수 있어, 또 다른 마케팅 수단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구철회 /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 집행위원> "마케팅을 위해서, 자기네 이윤을 더욱더 올리기 위한 하나의 미끼다. 국민들을 정말 이렇게 기만하고 우롱해도 되는가 싶더라고요."
쿠팡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입점 소상공인들의 피해로도 이어집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이번 쿠팡 사태 이후 최소 20% 넘게 매출이 줄었습니다.
쿠팡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와 같은 피해를 감수하고 있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쿠팡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류필선 /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쿠팡은 온라인 플랫폼의 슈퍼 갑이기도 하죠. 혹시라도 내가 이렇게 나섰을 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염려가 가장 크신 것 같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쿠팡을 향한 불신과 불만은 더 커지고 있지만 쿠팡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한 번 가입만으로도 쇼핑과 음식 배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빠른 배송과 무료 반품까지 제공해 쿠팡을 탈퇴하기 쉽지 않은 겁니다.
때문에 국내 유통 시장 규제를 재정비해 쿠팡을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대체재가 존재하지 않는 물류 유통 시장이 계속된다면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가서는 물류 유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제조업 시장이라든지 이런 데까지 파급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번 유출 피해 규모를 3천만 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는데, 이는 앞서 쿠팡이 밝혔던 자체 조사 결과의 1만 배 수준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이병권]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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