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재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했지만 민간 시설을 겨냥한 무차별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통근버스와 병원까지 공격을 받아 민간인 사상자가 잇따랐는데요.

종전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은 이번 주 다시 열립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처참히 깨지고 찌그러진 통근버스 앞에서 수습 작업이 이뤄집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광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1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산부인과 병동 침대에는 깨진 잔해가 널브러져있고, 건물 곳곳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타버렸습니다.

두 번의 공격에 어린이 1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쳤습니다.

<율리아 페도추크 / 산부인과 병원 임산부> "창밖을 보니 드론이 병동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병동 전체에 소리쳤고, 드론이 날아오자 뛰쳐나갔습니다. 복도로 나가자마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미국의 중재로 혹한기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추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민간인을 표적 삼아 무차별 공격을 가하며 종전 협상 국면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의 버스 공격은 과시적인 범죄 행위입니다. 사태 악화 책임이 러시아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줍니다. 악은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회담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아부다비에서 재개됩니다.

앞서 두 차례 회담이 열렸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돈바스 영토 문제로 강하게 충돌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가 중단 없이 운영되는 점은 종전 기대감을 더하지만, 협상을 앞두고도 긴장이 계속되며 진전이 쉽지 않단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권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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