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선 한 남성이 춥다는 이유로 갈대밭에 불을 질러 신고가 빗발쳤고, 지난달 말 김해에서 발생했던 공장 화재는 91시간만에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파크골프장 인근 강변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주민들은 화재 현장을 걱정스럽게 바라봅니다.

<염용배 / 목격자> "다리 있는 쪽에서 불이 나서 오는 것 같더라고. 저 밑에 있었는데 (불이) 확 붙어가지고 헬기가 그다음부터 와서…"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의 갈대밭에서 불이 난 건 2일 오후 12시 40분쯤.

연기가 크게 확산하면서 주민과 통행객들에겐 접근 자제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진화헬기가 동원되면서 불이 빠르게 꺼지는 듯 싶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옆쪽으로 계속해서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헬기 8대 등 장비 57대, 인력 170여명 등을 동원해 약 3시간 반만에 완진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십건의 화재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경찰은 불을 지른 50대 남성 A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공장 건물이 뼈대만 남은 채 하얗게 타버렸습니다.

지난달 29일 저녁, 화재가 발생한 경남 김해시 생림면의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 모습입니다.

공장 내부엔 물에 닿으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폭발하는 금속류가 다량 보관돼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마른 모래와 팽창 질석으로 불을 덮어 끄는 방식으로 화재 발생 91시간 만에 완진에 성공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은 물론 진화에 동원된 소방차도 타버렸습니다.

한파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화면제공 제보자 창원소방본부 경남소방본부]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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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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