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무력충돌 위기 속에서 이번 주 고위급 협상테이블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할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으지만 합의점 찾기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력충돌 직전까지 치달았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날 예정으로, 이란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를 이룰지가 관건입니다.

양측의 만남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이후 처음입니다.

대규모 함대를 이란 주변 해역에 증강 배치하며 군사작전 강행 의지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새 대화 쪽으로 선회했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함정들을 그곳(이란) 아주 가까이에 배치했습니다. 며칠 안에 합의를 이룰 겁니다.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그때 가서 그(하메네이)가 옳았는지 아닌지를 알게 되겠죠."

이란 대통령도 오랜 제재의 굴레를 벗기 위해 미국과 핵 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단 대화 분위기는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뿐 아니라 미사일과 중동 지역 친이란 무장세력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핵'에 국한된 협의라고 단호히 선을 긋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이란의 국방력과 미사일은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런 견해차를 뚫고 미국과 이란이 절충점을 찾게 된다면 중동 지역에 치솟던 군사적 긴장감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시점에서의 군사적 충돌은 미국과 이란 모두 원치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반정부 시위에서 촉발된 이란 사태는 이번 주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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