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며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이긴 했는데요.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가 10% 넘게 오르는 등 먹거리 물가는 높은 수준을 보여,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로, 1년 전보다 2.0% 올랐습니다.

다섯 달 연속으로 2%를 웃돌고 있는데, 지난달은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6% 넘게 급등했던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0%대 보합권으로 떨어지면서 지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설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2.6%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축산물이 4.1%, 수산물이 5.9% 뛰었습니다.

특히 조기 가격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올랐고, 고등어도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두원/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조기 같은 경우 21% 상승했는데요. 이 부분도 아마 수입 가격 상승이라든지, 재고량 감소에 따라서 조기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 같습니다."

설 주요 성수품인 사과가 10.8% 올랐고, 국산 소고기도 3.7% 상승해 높은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7%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가공식품 물가는 2.8% 상승했는데, 특히 라면 가격이 8% 넘게 올라 지난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데이터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달 13일까지 열흘간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해 주요 성수품 물가 동향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남진희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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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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