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합니다.
일명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습니다.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이 곧 있으면 2억이 될거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했었는데 요즘에는 싹 자취를 감췄거든요 .
그래서 지금 얼마가 됐냐면요.
지난해 10월 초 12만5천달러 안팎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었는데요.
최근에는 최근 7만5천달러, 우리돈 약 1억900만원 대까지 밀리며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습니다.
고점 대비 낙폭은 40%에 달하는거죠.
특히 상승에 베팅했던 레버리지 물량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이번 하락폭이 더 커졌고, 현재도 이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얼마전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시장에서는 '워시 쇼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워시가 유동성 과잉에 따른 투기 거품에 비판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보니,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반대로 확 떨어진 가격을 투자의 기회로 보는 시선도 있는데,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갈지도 궁금하거든요?
[기자]
물론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긴 한데요.
이번 하락장이 전적으로 부정적이지는 않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한 블록체인 분석업체에 따르면 최근 한달 넘게 비트코인 10개 미만을 보유한 소액 투자자들은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 공포를 느끼고 투매에 나섰는데, 반면 1천개 이상 보유한 이른바 '메가 고래'들은 조용히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 금리 인하를 원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워시 이사를 지명한 것 자체가 상호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있어서요.
전반적인 금융 시장 충격이 오래가지는 않을거다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다음 주제는 '유심 연금술'이네요.
연일 금값이 많이 오르니, 버려진 유심칩으로 금을 만들어 냈다는 사례까지 등장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 가격이 며칠 사이 일시적으로 폭락했지만 장기간 고공행진을 이어갔잖아요.
그러니까 너도나도 금 구하는 방법을 찾고 있나봅니다.
최근 폐기된 휴대전화 유심칩에서 금을 추출했다는 유심 연금술 영상이 화제를 모았는데요.
연금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철이나 구리 같은 비금속을 금 같은 귀금속으로 만들고자 하는 화학 기술을 뜻하잖아요.
중국의 한 고철 정제업자가 버려진 전자 부품과 폐유심칩을 화학물질 용액에 담가 금을 추출하는 과정을 담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돈으로 4천만 원이 넘는 총 50돈 가량의 금을 얻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 때문에 현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폐유심칩 구매 열풍까지 불었다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유심 카드 한 장에 포함된 금의 양이 0.001g에도 미치지 않다면서, 개인이 이를 따라 할 경우 유독가스 중독, 화학 사고 등의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금 정제와 유통은 법에 의해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며, 불법으로 금을 추출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결국 앞서 말씀주신 '유심 연금술' 논란은 금값 급등이 만들어낸 상징적 장면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최근에 금이랑 은값이 폭락했잖아요.
급작스러운 폭락 이유가 뭔가요?
[기자]
앞서 비트코인 이야기하면서 말씀드렸던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목이 새로운 변수였던 건 맞습니다.
지명 이후 달러 강세로 돌아섰고, 이것이 금과 은 등 다른 안전자산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건데요.
하지만 이 외에도 중국 투기세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중국 개인 투자자와 대형 펀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가격 거품이 커졌다는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워시 지명이라는 이벤트가 발생하자, 중국 투기세력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결과적으로 폭락으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선물 증거금을 상향한 것도 변동성 확대에 기름을 부었다는 해석도 있는데요.
금과 은 가격이 갑자기 급락하니, 보유 중인 금과 은을 담보로 거래하던 펀드들이 추가 증거금 요구인 마진콜에 직면했는데, 강제청산을 피하기 위해 대거 팔아치우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K-김의 선풍적인 인기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최근 김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마른김 한 장에 150원을 넘겼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밥먹을 때 다른 반찬 없어도 김 한 봉지면 한그릇 뚝딱 먹잖아요.
그런데 이제 김 한장 먹기도 고민스러울듯합니다.
마른 김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하순 기준으로 10장당 1,515원이었는데요.
1,500원을 돌파한 건 10일 평균으로 했을 때 사상 처음입니다.
이런 탓에 2024년 초까지만 해도 장당 100원 수준이었던 김값이 지난달 하순 장당 150원을 돌파한 겁니다.
김값이 폭등한 건 김의 생산량보다 수출량이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해외 스타들이 SNS에서 김밥, 김 먹방을 많이 보여주면서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었잖아요.
지난해 107억 장의 김이 해외로 팔려나가면서 K-김의 수출단가가 크게 높아진 겁니다.
문제는 김 가격이 오른 게 전체 수산물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을 지적한 이후 쿠팡이 99원짜리 생리대를 내놨었는데, 출시 이틀만에 전부 품절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쿠팡이 지난 1일부터 판매한 '99원 생리대'가 출시 이틀 만에 일시 품절됐는데요.
쿠팡의 판매 페이지에 따르면 자체 브랜드 자회사의 루나미 생리대 가운데 중형, 대형 제품이 대부분 품절된 상태입니다.
중·대형 생리대가 통상 개당 200~300원에 판매되고, 다른 유통사 PB 제품들이 120원 수준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최저가 수준이라는 게 쿠팡 측 설명인데요.
주문량이 상품별로 평소의 최대 50배로 치솟으면서 약 50일 치 재고에 해당하는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의 이번 PB 생리대 가격 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을 지적한 가운데 이뤄졌는데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이 정부 각 행정기관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데, 정부에 협조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언급 이후 유한킴벌리·LG유니참 등이 중저가 생리대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이마트24도 이달 생리대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등 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쿠팡이 '탈팡'한 고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생리대를 활용한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재밌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합니다.
일명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습니다.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이 곧 있으면 2억이 될거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했었는데 요즘에는 싹 자취를 감췄거든요 .
그래서 지금 얼마가 됐냐면요.
지난해 10월 초 12만5천달러 안팎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었는데요.
최근에는 최근 7만5천달러, 우리돈 약 1억900만원 대까지 밀리며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습니다.
고점 대비 낙폭은 40%에 달하는거죠.
특히 상승에 베팅했던 레버리지 물량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이번 하락폭이 더 커졌고, 현재도 이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얼마전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시장에서는 '워시 쇼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워시가 유동성 과잉에 따른 투기 거품에 비판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보니,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반대로 확 떨어진 가격을 투자의 기회로 보는 시선도 있는데,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갈지도 궁금하거든요?
[기자]
물론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긴 한데요.
이번 하락장이 전적으로 부정적이지는 않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한 블록체인 분석업체에 따르면 최근 한달 넘게 비트코인 10개 미만을 보유한 소액 투자자들은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 공포를 느끼고 투매에 나섰는데, 반면 1천개 이상 보유한 이른바 '메가 고래'들은 조용히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 금리 인하를 원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워시 이사를 지명한 것 자체가 상호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있어서요.
전반적인 금융 시장 충격이 오래가지는 않을거다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다음 주제는 '유심 연금술'이네요.
연일 금값이 많이 오르니, 버려진 유심칩으로 금을 만들어 냈다는 사례까지 등장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 가격이 며칠 사이 일시적으로 폭락했지만 장기간 고공행진을 이어갔잖아요.
그러니까 너도나도 금 구하는 방법을 찾고 있나봅니다.
최근 폐기된 휴대전화 유심칩에서 금을 추출했다는 유심 연금술 영상이 화제를 모았는데요.
연금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철이나 구리 같은 비금속을 금 같은 귀금속으로 만들고자 하는 화학 기술을 뜻하잖아요.
중국의 한 고철 정제업자가 버려진 전자 부품과 폐유심칩을 화학물질 용액에 담가 금을 추출하는 과정을 담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돈으로 4천만 원이 넘는 총 50돈 가량의 금을 얻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 때문에 현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폐유심칩 구매 열풍까지 불었다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유심 카드 한 장에 포함된 금의 양이 0.001g에도 미치지 않다면서, 개인이 이를 따라 할 경우 유독가스 중독, 화학 사고 등의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금 정제와 유통은 법에 의해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며, 불법으로 금을 추출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결국 앞서 말씀주신 '유심 연금술' 논란은 금값 급등이 만들어낸 상징적 장면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최근에 금이랑 은값이 폭락했잖아요.
급작스러운 폭락 이유가 뭔가요?
[기자]
앞서 비트코인 이야기하면서 말씀드렸던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목이 새로운 변수였던 건 맞습니다.
지명 이후 달러 강세로 돌아섰고, 이것이 금과 은 등 다른 안전자산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건데요.
하지만 이 외에도 중국 투기세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중국 개인 투자자와 대형 펀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가격 거품이 커졌다는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워시 지명이라는 이벤트가 발생하자, 중국 투기세력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결과적으로 폭락으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선물 증거금을 상향한 것도 변동성 확대에 기름을 부었다는 해석도 있는데요.
금과 은 가격이 갑자기 급락하니, 보유 중인 금과 은을 담보로 거래하던 펀드들이 추가 증거금 요구인 마진콜에 직면했는데, 강제청산을 피하기 위해 대거 팔아치우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K-김의 선풍적인 인기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최근 김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마른김 한 장에 150원을 넘겼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밥먹을 때 다른 반찬 없어도 김 한 봉지면 한그릇 뚝딱 먹잖아요.
그런데 이제 김 한장 먹기도 고민스러울듯합니다.
마른 김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하순 기준으로 10장당 1,515원이었는데요.
1,500원을 돌파한 건 10일 평균으로 했을 때 사상 처음입니다.
이런 탓에 2024년 초까지만 해도 장당 100원 수준이었던 김값이 지난달 하순 장당 150원을 돌파한 겁니다.
김값이 폭등한 건 김의 생산량보다 수출량이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해외 스타들이 SNS에서 김밥, 김 먹방을 많이 보여주면서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었잖아요.
지난해 107억 장의 김이 해외로 팔려나가면서 K-김의 수출단가가 크게 높아진 겁니다.
문제는 김 가격이 오른 게 전체 수산물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을 지적한 이후 쿠팡이 99원짜리 생리대를 내놨었는데, 출시 이틀만에 전부 품절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쿠팡이 지난 1일부터 판매한 '99원 생리대'가 출시 이틀 만에 일시 품절됐는데요.
쿠팡의 판매 페이지에 따르면 자체 브랜드 자회사의 루나미 생리대 가운데 중형, 대형 제품이 대부분 품절된 상태입니다.
중·대형 생리대가 통상 개당 200~300원에 판매되고, 다른 유통사 PB 제품들이 120원 수준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최저가 수준이라는 게 쿠팡 측 설명인데요.
주문량이 상품별로 평소의 최대 50배로 치솟으면서 약 50일 치 재고에 해당하는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의 이번 PB 생리대 가격 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을 지적한 가운데 이뤄졌는데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이 정부 각 행정기관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데, 정부에 협조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언급 이후 유한킴벌리·LG유니참 등이 중저가 생리대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이마트24도 이달 생리대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등 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쿠팡이 '탈팡'한 고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생리대를 활용한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재밌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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