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시흥시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내부에 가연물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당시 공장 건물에 60명 넘는 근로자가 있었지만 모두 자력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창문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안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도 치솟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오후 2시 59분쯤.

불은 4층짜리 생산동 건물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목격자> "불 탄 종이같은 게 떨어지는 것 같더니 대피하는데 불이 환풍기 통해서 내려오더라고요. 불이 내려오는 것을 처음 봤어요."

이날 공장에서는 총 544명이 근무 중이었고 불이 난 건물 1~2층 자동화창고에는 50명, 식빵 제조라인이 있던 3층에 12명이 있었습니다.

근무자들은 불이 나자 화재 경보를 작동한 뒤 곧바로 비상구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근무자들이 신속히 자력 대피해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장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석채 / 시흥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지금 보시다시피 공장 전체에 3층 전체가 화재가 다 돌았기 때문에 안에 가연물들도 좀 있고 그래서 진입이 좀 어렵습니다. 워낙 화재가 컸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울산에 있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과 최근 충북 음성 공장 화재 현장에 처음 투입됐던 무인소방로봇까지 투입한 끝에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공장 내부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돼 있지 않고 옥내 소화전 설비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PC삼립 측은 입장문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신속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지난해 5월 크림빵 생산 라인에서 근로자 끼임 사고가 발생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위유섭 이태주]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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