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트럼프 행정부가 희토류 등 핵심 전략 광물들을 비축하는 '프로젝트 볼트'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무역 협상에서 희토류 등을 대미 압박용 카드로 활용해 온 중국에 대응해 일종의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한 건데요.

일본도 해저 희토류 개발에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에 대한 전략 비축고를 만들기 위해 약 12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략적으로 원유를 비축해왔던 점을 언급하면서 핵심광물 비축을 위한 '프로젝트 볼트'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전쟁 과정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반도체, 전자제품 등 핵심 광물을 재료로 쓰는 기업들이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 구축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프로젝트 볼트'로 불리게 될 계획을 출범시켜,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이 어떤 부족 사태로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려 합니다. 우리는 1년 전에 겪었던 일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습니다."

미국은 1990년대까진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었지만 이후 쇠퇴했고, 현재는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 지난해 12월에는 실리콘, 희토류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한국 같은 주요 우방국을 규합한 연합체 '팍스 실리카'를 결성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경제 안보는 곧 국가 안보이며, 핵심 광물에 대한 통제권이 없고 철강 생산과 산업 기반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한 국가는 주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일본은 최근 희토류 대량 매장지역으로 알려진 남태평양에서 탐사선 채굴 장비를 가동해 수심 약 6천m 심해에 있는 진흙 시굴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도 미국의 공급망 재편이 희토류 리스크를 줄일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보복성 수출 규제와 미국의 비용 부담 전가에 노출될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화면출처 SIP / JAMST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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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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