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비상계엄 당시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정식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조 전 원장 측은 초반부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법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안채원 기자.

[기자]

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린 계엄 직무유기 혐의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계획을 듣고도 곧바로 국회에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데요.

조 전 원장은 정치관여금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와, 국회와 헌법재판소 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한 혐의 등도 받습니다.

조 전 원장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조 전 원장 측은 계엄 선포가 돌발적이었고, 당시 국회와 언론에 실시간 공개되던 상황이라 별도 보고 의무가 성립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이 상상을 기반으로 기소한 것 같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오늘 재판은 약 한 시간 반 만에 종료됐는데, 홍 전 차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우선 재판부는 오는 23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변론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법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혐의 속행 공판이 열리기도 했는데요.

이 재판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고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의혹 관련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에 이어 오늘도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일반이적 혐의 공판은 주 3회 진행 중인데, 다음 달부터는 주 4회 진행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일반이적 혐의 공판의 경우 국가 안보 기밀 유출 우려 등으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오늘 재판도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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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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